나를 위해서 아껴두었던
장어를 기꺼히 꺼내 오시는 사장님
작업장에서 즉석 구이 한점에
주거니 받거니 한잔술에
문래의 밤도 깊어만 가고
그의
문래의 섹스폰 戀歌는
오늘따라 왜 이리도 구슬픈지
그는 문래에서 제일 멋쟁이고
예술을 아는 섹스폰
뮤지션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도 흔적이 문래의 戀歌는
계속되고 있는지도
이런 정때문이
아닐런지도
.
.
..
2016.12.10 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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