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약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약간의 기대를 걸고
비오기만을 기다린 하루였다. 드디어 가랑비가..........허겁지겁 아파트앞 벚꽃 가로수길로.....
비는 째끔 내리다 그쳐버리고 하늘만 잿빛으로 흐린게 아닌가.ㅠㅠ
바람이 불어 꽃비 내리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그나마 꽃비가 내리면 작품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만 오갈뿐......긴 침묵의 시간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주시한다.굶주린 늑대처럼.....
순간 멀리서 세련된 아가씨 둘이 보인다. 내앞을 지날때 바람이 불어 꽃비가 내려주기를.....제발
지성이면 감천..........동물적인 본능으로 정신없이 셧터를 눌렀다.
춥고 배고프고 힘들었던 날.........2014.04.03 담다.
